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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01.06 R-D1 飛上 준비 끝!

오늘 좋은 분께 R-D1의 눈을 받아왔다.
R-D1과 같이 온 Ultron 28mm를 팔고 Dp1s를 이용하였는데, Dp1s의 포베온은 정말 물건인데 Dp1s의 색감은 인물 위주의 사진을 찍는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1Ds의 광각을 메꿔주고 서브로 쓰려는 용도에는 딱 맞았는데 찍은 사진마다 보정하려니 여간 일이 아니더라. 보정해도 원하는 색 만들기도 힘들고. 그래서 다시 R-D1으로 돌아왔다.
전에 쓰던 28mm는 일단 길어서 불편, 화각도 환산하면 42mm로 1Ds의 메인렌즈 50.2와 엇비슷하고. 내가 원하는건 광각영역.
그래서 헬리어 12mm와 cs21mm를 보이그랜더코리아(http://voigtkorea.com) 무상대여 서비스를 받고 써봤다. 21mm는 가격때문에 생각해본거고 실제 맘에 둔것은 12mm. 이정도 화각이 나온다.


오. 시원시원 좋다. 그런데 세로 사진은 볼때마다 멀미가 난다. 너무 눕는다. 수평구도는 좋은데 수직구도는 너무 쏠린다. 인물위주의 광각에는 좀 부담되더라. 가격도 좀 부담되고.ㅋㅋ
이걸 어떻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slr클럽에 헬리어 15mm 좋은 매물이 나왔다. 바로 예약, 빌린 렌즈 반납하는 날 거래가능. 이건 사라고 하늘이 보내준 렌즈야! 그래서 15mm 헬리어가 1년만에 빛을 보게된 내 R-D1의 새로운 눈이 되었다.


찍어놓은 사진은 좀 쓴 티가 많이 나는데 실물은 깨끗. 특히 앞쪽에 마스킹테잎을 이용하여 필터를 달아놓아 렌즈알 스크레치 걱정없이 쓸 수 있다! 전 주인에게 매우 고마웠다. 좋은 가격에 좋은 물건 넘겨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를.

역시 예상한 대로 15mm는 인물중심 광각에 적절한 화각이다. 환산 23mm로 Dp1s과 비슷하여 불편없이 사용가능하다.

Heliar 15mm 구형의 장단점(사전 조사한 내용)
장점
1. 최단초점거리 30cm
2. F8이면 50cm~무한대까지 초점 맞음. ㅋㅋㅋㅋ AF보다 빠르다.
3. 작다. 짧아서 휴대성에 적합하다.

단점
1. 주변부 광량저하
2. 앞에 필터를 낄 수 없는 구조(전 주인의 노고덕분에 해결.ㅋㅋ)
3. 헬리코이너가 없어 이중합치 이용불가. 목측으로 초점 맞춰야함(좀 조이면 별 의미 없음)
4. F4.5부터 시작하는 조리개(아웃포커스 불가지만 F1.2가 있다. 아웃포커스도 이젠 지겹..)

주변부 광량저하는 좀 더 써보고 판단해야겠다. 분명 있긴한데 그렇게 심하지 않아보이는데.

이젠 정착하고싶다. 렌즈색감을 많이 타는 R-D1에게 헬리어의 색감이 맞아들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