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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하드웨어

옵티머스 EX로 바꾸다.

옵티머스원으로 본격적인 스마트 폰 생활을 시작한지 1년 6개월, 6개월 할부금 남았지만, 옵티머스원의 하드웨어적 한계에 자꾸 다른 폰으로 눈이 가던중 옵티머스 EX 12개월 위약금 5만원 가입비 없이, 요금제 자유, 부가 서비스 없이 번호이동 가능하여 냅다 물었다. 다음날 품절.하하하.

물건 받기까지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긴했지만, 뭐 지난 일이고

옵티머스EX에 대해 간단하게. 사진없이.ㅋㅋㅋㅋ 1ds꺼내서 찍기는 귀찮....

일단 종합적인 느낌은..

이런 폰이 버스폰이라는게 놀랍다.

 

엔비디아 1.2g 듀얼, 램 1기가 요즘 폰에선 평범한 스펙. 그러나 공짜라는거~

스맛폰의 핵심 부분은 cpu보다 액정이다. 근데 요게 참 괜찮다. 밝기도 700nit로 최상이라고 하고(얼마나 차이나는지 눈으로 비교 안해서 모름) isp라 화사하다. 보다보면 익숙해져서 모르지만, 다른 폰들보면 좀 차이가 난다. ㅋㅋㅋ

그리고 겁나 얇다. 이거 계속 보다보니 왠만한건 벽돌폰으로 보인다.

엘쥐가 기기 자체는 참 잘 만들었다.

 

기기 자체는 참 잘만들었다......

 

기기만 참 잘만들었다. 사실 이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본다. 문제는 소프트웨어다. 왠 쓸데없는 어플들을 기본으로 이렇게도 많이 깔아놨냐. 다른건 이해한다쳐도 11st랑 네이트는 왜있는거야? sk계열이라고 넣어줬나본데 난 안쓴다고.. 그딴게 램 상시 잡아먹는걸보니 참 답답하더라. 그렇다고 최적화가 잘 되었다는 평을 듣지도 못하는데 말야. 그리고 EX는 3G 끝물에 잠깐 나온거라 스펙은 괜찮으나 시장에 많이 풀리질 않았다. 당근 루팅등 정도를 벗어난 사용을 하기에는 좀 애로사항이 따른다. 사용자가 적다보니 최적화된 커스텀 앱들이 별로 없다는게 문제.

 

그 외 소소한 문제로 삼고 싶은건 발열이다. 그러나 이건 요즘 듀얼 대체로 다 그렇다더군. 두께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준. 3D게임하거나 충전하면서 통화하지 않는한 크게 와 닿지는 않으나 예전 싱글코어 폰에 비해서는 발열이 상당하다. 특히 뭔가 하다가 전화를 받으면 열이 확 오른다. 통화료 절감을 위한 자동 온도상승 옵션인지..왠만하면 전화 끊고 싶을 정도로 따뜻해진다. 최적화가 덜 된 것과 관련된듯 싶다. 다른 작업들 여러개 할 때는 괜찮은데 전화가 끼면 열이 많이 오른다.

 

내 주변의 기기들은 이미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되어서 1년뒤에도 안드로이드로 가야될 듯 싶은데, 그때도 소프트웨어 요딴식이면 확 삼성으로 가버릴까부다. 삼성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소프트웨어에 나름 노력은 하니까.

 

암튼 EX덕에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다. 스맛폰은 스펙만 보면 안된다. 모기업이 얼마나 사후지원 잘해주냐 이게 더 중요하다. 나도 리눅스 초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안드로이드는 또 좀 다르다. 그렇다고 컴터처럼 완전히 내가 주물락 거릴 수도 없는 시스템이라 생산업체에서 제공하는 트웨어 매우매우 중요하다. 스맛폰 구입할 때 기업이 어떻게 하는지도 잘 알아봐야겠다.

 

횡설수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