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솔직히 이실직고 하는데, 나도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통령직에 있을 때는 조중동의 설래발에 어느정도 넘어간 사람이다. 특히 집권 초기 한 2년동안은 이 분을 굉장히 안 좋게 보았었다. 그러나 2년이 넘어서부터는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정화가 되기 시작되었고, 집권 후기에는 이 분의 그 동안의 행보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임기 막바지에야 그 동안 좋은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야 말 해 무엇하리. 구관이 명관 수준에서 논할 바가 아니다. 현직 대통령의 독단, 독선, 무능, 그리고 인품까지 모든 것이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런 분의 자서전이니 한 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나의 오해도 바로잡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제 이분이 직접 쓰시는 책은 나올 수 없으니까. 유일한 책이니까. 이 책을 읽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의 도덕적 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