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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저자이태진 지음출판사IWELL | 2009-10-1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민족의 변절자가 된 영웅의 아들! 역사학계와 경영학계의 두 거... 이 책을 간단하게 평하자면1. 안중근의 호칭은 의사(義士)가 아니라 장군으로 불러야 한다.2. 둘째 아들 준생의 행적에 대한 글(변명인지 이유인지 비판인지는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이렇게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호칭은 중요한 것이다. 「안중근평전」은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여 이런 주장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장군이라함은 공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고 의사라 함은 의로운 개인이다. 우리는 이토 저격을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특파독립대장'이다. 따라서 저격은 작전이고 이는 개인의 행위가 아니라 국.. 더보기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여자를증오한남자들.1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스티그 라르손 (웅진문학에디션뿔, 2011년) 상세보기 간만에 읽어본 소설. 스웨덴 작가가 쓴 소설이다. 관심을 가지고 구매하게 된 이유는 영화때문인데, 영화를 본 건 아니고 출연하는 남자배우가 다니엘 크레이그이기 때문이었다. 주인공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부분을 읽다보면 다니엘 크레이그가 스웨덴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나이스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소설의 전체 줄거리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 블롬크비스트가 방예르 그룹 전임회장의 제안으로 40여년전 실종된 그의 조카손녀 하리예트 방예르의 실종(혹은 타살)의 범인을 찾게 되는 내용이다. 한편의 잘 짜여진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이 든다. 학창시절.. 더보기
운명 운명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문재인 (가교, 2011년) 상세보기 문재인의 운명 / 노무현의 운명이다. 같은 시대 비슷한 장소를 살아간 우리시대 진보의 이야기. 책의 많은 부분을 문재인이 노무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할애하고 있다. 자서전이라지만 본인의 자서전이 아니라 노무현과 함께 한 시간에서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으로 보인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기 자서전인지 노무현 평인지 헷갈릴정도로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는 의미다. 그러나 노무현을 바라보는 그의 관점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다. 더보기
바보 빅터 바보빅터17년동안바보로살았던멘사회장의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호아킴 데 포사다 (한국경제신문사, 2011년) 상세보기 우리 반 재민이가 선물한 책. 문제의 본질은 자기자신이며, 해결의 본질도 자기자신이다. 빅터는 17년간 자신의 진짜 iq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그 선생님을 원망하고 용서하지 않고 떠났지만 그렇다면 남의 평가에 얽매여 스스로의 능력을 과소평가한 자신도 용서하지 않아야 한다. 많은 문제의 출발은 내면에 있으며 해결책 또한 내면으로부터 시작된다. 더보기
칼의 노래1,2 칼의노래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김훈 (생각의나무, 2001년) 상세보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 나온지 10년이 되었지만, 난 이제 읽어봤다. 읽은게 중요하지 얼마나 지나서 읽은게 중요하나. 다 읽어보고 현충사 다녀왔다. 소설이라 첨가되고 양념뿌려진 부분이 없겠냐만, 어느 전쟁이나 마찬가지이듯 전장의 명장은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다. 목숨을 걸고 생과 사가 마주보는 얇은 경계에서 생을 유지하는 것은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적이 밖에서 뿐 아니라 안에도 있다면 더욱 그러하겠지. 이순신은 박정희때 군인을 영웅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조용히 숨쉬다 가라고 말하고싶다. 임진왜란이 이순신 장군 혼자 끝낸것은 아니다. 수많은 선조들.. 더보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그들이말하지않는23가지장하준더나은자본주의를말하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지은이 장하준 (부키, 2010년) 상세보기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그래, 이 책은 경제학 서적이다. 그렇다고 "이렇게 하면 돈번다"식의 신변잡기식 경제 서적도 아니고, 어렵고 난해한 이론과 눈돌아가는 그래프로 무장한 경제학 서적도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체계에 대한 상식적 수준의 비판을 통해 제목 그대로 더 나은 자본주의를 추구하자는 지은이의 주장이 담긴 경제 정책 제시서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금 명박이네가 추구하는 신자유주의를 23가지 관점에서 반박한 것이다. 우리들이 막연히 '이건 아닌데' ' 뭔가 이상한 정책인데.'싶은 부분들을 짚어가면서 학자가 객관적 자료를 충분히 제시하면.. 더보기
인간의 미래 인간의미래생명공학이여,질주하라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 교양생명과학 지은이 라메즈 남 (동아시아, 2007년) 상세보기 내가 산 책은 아니고 창의교육엠베서더에 강의 신청했었는데, 이런걸 택배로 보내주었다. 일단, 감사. 공짜로 강의해주는데다가 뜻하지 않은 선물까지. 책을 주신건 매우 고맙다. 책 표지에 나온 인간의 몸에 pcb기판을 합성한 표지 디자인만 봐도 이 책이 어떤 주제와 철학으로 쓰여진 것인지 알 수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나(필자)는 현재 진행되는 유전자 치료법이 인간을 치료하고, 치료를 넘어 redesign할 것이며, 이것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는 것이고, 이런 생각과 반대되는 자를 위해 한마디 써넣었다. " 기술이 나오면, 수요와 공급이 형성된다. 네.. 더보기
과학으로 수학보기 수학으로 과학보기 과학으로수학보기수학으로과학보기 카테고리 과학 > 청소년 교양과학 지은이 김홍종 (궁리, 2007년) 상세보기 이 책은 주제가 두개다. 과학->수학, 수학->과학. 그래서 책 구성도 한 쪽은 과학으로 수학보기 이고 반대쪽은 수학으로 과학보기가 나온다. 그래서 책의 가운데 장에서 두 이야기가 만난다. 마치 두개의 책을 앞뒤로 붙여 놓은 듯한 구조. 수학과 과학이 깊은 관련이 있음을 온 몸으로 보여 주는 듯하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과학으로 수학보기 편이 더 흥미있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에 숨어있는 수와 그것들의 규칙을 하나씩 하나씩 소개하며 줄거리 있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읽기가 편하다. 고등학교 수준의 공통과학 지식만 있으면 별로 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 수학으로.. 더보기
노트르담 드 파리 노트르담드파리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빅토르 위고 (다빈치기프트, 2005년) 상세보기 "아, 저 모든 것을 나는 사랑했었는데." 콰지모도, 에스메랄다, 부주교, 기병단장, 시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추악한 욕망, 순수, 절망, 회한 등등 수많은 감정이 잘 짜여진 줄거리 안에서 복잡하게 얽혀든다. 이 모든 것은 콰지모도의 마지막 한 마디 "아, 저 모든 것을 나는 사랑했었는데."가 주는 깊은 여운을 위한 포석이다. 더보기
타워 타워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배명훈 (오멜라스, 2009년) 상세보기 우리네 수평 공간을 수직으로 세워놓은 책. 제목 그대로 674층의 독립국가인 하나의 타워 빈스토크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소재로 쓴 책. 배경은 sf지만 내용은 뭐 2010년 우리네 사회의 모습을 많이 담아놓았다. 수직 건물안에서 일어나는 생활에 수평 공간의 사람들의 삶을 녹여내고 있는것 만으로도 흥미있게 읽은 책이다. 굳이 현실을 비판한, 반영한 내용 찾지 않아도 작가의 상상력을 재미있게 보아줄수 있다. 6개인가의 에피소드로 엮인 책인데 첫번째 권력장 교수와 개(dog)가 쏠쏠한 재미를 주는 동원박사 세 사람과 엘리베이터 기동 연습편을 가장 흥미있게 읽었다. 동원 박사는 현실을 반추하는 풍자적인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