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간 3일 새벽 4시에 있다는 외계생명체 관련 중대발표. 과연 뭘까?
외계생명체를 연구하는 팀의 정례모임인데,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자청해서 중대발표를 한다고 한다.
뭔가 있다는 거겠지. 아니면 정 반대로 우리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증거를 발견했거나.
하지만 후자는...신을 만나 물어보지 않는 이상 증거 찾기가 불가능한 것이니, 전자가 아닐까 싶다.
외. 계. 인????
지적 능력을 가진 외계생명체와의 교신이나 접촉을 공식 발표한다면 이건 정말 서프라이즈 한 일!!!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ET가 아니라도, 지구 밖 다른 곳에서 생명체의 흔적이라도 발견했어도 ET발견과 같은 충격을 인류에게 던져줄 것이다. 박테리아의 찌끄래기라도 발견되었다면....중대 발표라는게 이게 아닐까 싶은데.......... 정말 그렇다면 어떤 파장이 미칠까?
일단, 종교. 신께서 지구에만 생명을 창조하셨다는 교리를 가진 기독교(천주교, 개신교)는 교리가 뿌리부터 흔들리게된다. 삼위일체가 흔들리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창조론 자체부터 직격탄을 맞는 셈이 되니, 그로인한 기독교인 정신 세계에 미칠 파장과 혼란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를 관찰하는 것도 흥미있을 듯 하다.
과학. 자, 외계생명체가 발견되었다. 그것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찌꺼기, 조각이라도, 아니 단백질 합성이라할 지라도 외계에서 생명이 지구와 연관없이 있다는 것은 지적 생명체의 존재 또한 있다고 봐야하는 증거가 된다. 바이러스 + 진화론으로 충분히..가능한 일이니까. 그러면 외계인이 있단 말이고, UFO또한 결코 허풍이 아니란 말이고, 지구밖 인류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충분히 있단 말이되고, 그런 것들을 찾고 탐구해야되고. 50억년 태양이 꺼지기 전에, 지구의 자원이 순환을 멈추기전에 이 별을 떠날 수도 있다는(목적지가 있으니까..)것을 공식화 한다는 것이 되고..와. 어마어마하다.
정치. 그럼 우리 이제 지구인이 되는거야? 외계인에 대한 지구인. 국제화 시대, 다국적시대 뭐 이딴것도 코딱지만한 옹졸한 개념이 되고 안드로메다를 우리의 이웃으로 삼아서 국경따위 뭐...We are the one. 이렇게 되는거야? 외계인의 혹시 모를 침공에 대비한 지구방위대 태권V도 만들어질지 모르겠다. 달은 최후 방어선, 화성은 전진기지..야. 막나가는구나.
역사. 그럼 4대문명들중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개풀뜯어먹는 소리가 아니라 학술적으로 연구해야하는 주장이 되는 것이다. 외계생명이 있다는데 누가 이걸 콧방귀 뀌고 넘어갈 수 있겠어. 지구에서 우주과학 관련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NASA에서 외계생명이 있다는데...역사학자들이 그걸 반박할 재주는 없고, 인류 역사도 다시 쓰이는건가?
경제. 자, 그럼 미리 항공우주 관련 주식부터 사 둬야...자자손손 돈이 될 듯 싶구나. 아, 오늘 좀 사둘걸.
박테리아 찌꺼기라도 공식 인정 발표만 되면..하긴 화성에서도 박테리아의 화석은 발견되었는데, 그정도로 위에 쓴 것 같은 변화도 없고, 이렇게 소란스럽지도 않았고.. 그럼 그 이상이란건가?
일단 기대하고 낼 아침 눈뜨면 컴퓨터 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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