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올란도 구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며, 올란도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개인적'이라는 것을 염두해두세요.
반년 좀 넘게 타면서 올란도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자료를 남김니다. 그래서 편의상 평어체로 작성되고 마치 일기처럼 작성되어 읽기가 불편할 수 있지만, 양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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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고를 때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게 무엇일까? 나의 경우는 일단 '용도'다. 20대부터 집에서 사용하는 밴차량을 몰고다녔다. 여행 좋아하는 대학생인 나에게는 그게 용도에 맞았고 참 많이도 싸돌아 다녔다. 사회에 나와서 굳이 밴을 몰고다닐 필요가 없는 직업을 가지고, 가족이 생기면서 저렴한 유지비용, 막강한 공간활용 등의 장점보다 승차감, 정숙성 등 예전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단점들이 더 부각이 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차를 알아보게 되었는데, 10년간 타고다니던 밴의 장점들을 익히 알고 있으니 이를 포기할 수도 없고 차를 바꾸는데 기존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 바꿀 이유가 없어 결국은 suv밖에 답이 없었다.
때는 2011년초, 현기는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봐서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 쌍용은 차는 괜찮으나 회사가 문제라 a/s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불안하여 제외. 그러니 범위는 QM5와 윈스톰밖에 남은게 없었다. 그 중 QM5를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승신청에 답이 안오네? 이 차 나온지 꽤 되어서 시승안하나보다하고 다시 장고에 들어갔다. 사실 차를 살 경제적인 상황은 2012년이 적기였다. 그래서 2011년은 차나 알아보면서 기존 차 소모품 갈면서 더 타고 다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올란도를 인터넷 뉴스에서 접하고....'그래 바로 이거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냥 해치백차량, 박스카 그정도로 생각했다. '디자인은 무난하군.' 정도? 그리고 다시 차나 비교해보자는 생각으로 투싼ix, 스r, 산타페, 소r, QM5, 윈스톰, 새로나올 코란도를 기웃기웃 거리고 있었는데..
출근길, 보통 차로 다니는데 그 날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버스를 타느라 정거장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못보던 차 두 대가 라이트 켜놓고 달려간다. 건스모크 올란도 2대. 실물을 보는 순간 '저거다!' 생각했다. 그 날부터 올란도를 1순위로 올리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의 새로운 용도는 기존처럼 출퇴근용, 그리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여행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좀 빠릿빠릿한 운전감각을 원했다. 세단은 여행용에서 제외되나 출퇴근과 운전감각에서 더 낫고 SUV는 출퇴근 괜찮고 여행용으로 좋으나 운전감각에서는 아무래도 높은 차고가 걸림돌이 된다. 이런 사이에서 올란도가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경험상 복합기기들은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두마리 토끼를 잡는 차인지 두마리 토끼 모두 놓치는 차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연비 14km/l~17.4km/l 연비 좋고. 163마력에 토크 36.7로 현기보다 수치는 작지만 플랫토크라는 장점이 있다. 전장은 투싼이나 스R보다는 당연히 길고 산타페보다 20mm가 작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60mm 더 길다. 이건 실내 공간이 더 나온다는 뜻이다. 다만 폭이 산타페나 소R보다 조금 작다.
눈에 들어오는 차가 있게되면서 투싼과 스R은 관심 밖이었다. 투싼은 본 적 없지만 스R은 전시장가서 뒷문 열어보고 닫았다. 가족 여행용 공간으로는 확실히 작았기 때문이다. 올란도는 충분히 긴 전장과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이 충분히 나올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열 3열 플랫 폴딩. 가족 여행을 기본으로 삼기에 2열까지 폴딩하고 짐 싣을 일은 없지만, 목적지에서 짐을 빼고 빈 차의 내부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에 2, 3열 플랫 폴딩은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많이 착하다. 최저가 1980만원! 어짜피 2011년에 구입하면 빚을 내서 사야되고 2012년부터는 충분히 갚아나갈 경제적 상황이기에 가장 싼 ls일반이나 약 2600만원으로 가장 비싼 ltz+어반이나 나에겐 별로 문제되진 않았다. 그러나 나의 관심은 ls일반에 있었다. 가격이 싸서가 아니라 수동미션이 달렸기 때문이다. 올란도 수동 미션이 오펠미션이 아니었더라면 아내를 생각해서라도 ls일반을 사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야금야금 알아본 F40미션에 대한 정보나 웹에 올라오기 시작한 수동 미션 오너들의 평가 등이 현재 아내차인 2인승 갤로퍼 이노베이션을 바꾸면 바꿨지 올란도 수동은 포기할 수 없게 강력하게 나를 끌어당겼다.
결국 4월 중순에 쉐보레 매장 방문하여 전시차를 구경했다. 실물로 보니까 확실히 더 이쁘더라. 실내공간도 기대에 맞게 넉넉하고 차 자체가 박스형인데 투박하지 않고 뭔가 길쭉한게 매끈해 보인다. 그래도 경제적인 이유로 2012년에 차를 구매할 생각을 바꾸지는 못했으나 간 김에 시승 신청까지 하고 2차 방문때 시승해봤다. 물론 오토차량이었지만 시내와 국도를 달려본바 승차감이나 언덕주행, 코너에서 좋은 인상을 주었다. 점점 끌리고...결국 3차 방문때는 아내까지 전시장에 데리고 갔다. 갔다온 결과 아내도 만족해했으나 재정상 내년에 구입하자고 하였다. 마음같아서야 당장 구입하고 싶지만, 경제 상황은 내년이 적기인걸 모르는바 아니기에 아쉽지만 그러기로 하면서도 계속 차에 대한 정보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몇 일후, 4월 25일 저녁시간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전화가 왔다. 내일까지만 수동 계약 받으라는 공문 내려왔다고..수동 사실거면 오늘 결정해주셔야 내일 계약서 들어간다고..전화끊고 바로 아내와 상의, 10분만에 결정되었다. 전화 걸어서 계약서 작성해주세요. ls일반에 커튼에어백, s-esc 다 넣어서요. 커튼 들어가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데 상관없었다. 당장 차를 받아야하는 상황은 아니고, 에어백은 Diy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가족용 차량인데 안전장치는 필수라는 생각에 다 넣어달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레어템 올란도 디젤 수동을 만나게 되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팜플렛!!
반년 좀 넘게 타면서 올란도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자료를 남김니다. 그래서 편의상 평어체로 작성되고 마치 일기처럼 작성되어 읽기가 불편할 수 있지만, 양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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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고를 때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게 무엇일까? 나의 경우는 일단 '용도'다. 20대부터 집에서 사용하는 밴차량을 몰고다녔다. 여행 좋아하는 대학생인 나에게는 그게 용도에 맞았고 참 많이도 싸돌아 다녔다. 사회에 나와서 굳이 밴을 몰고다닐 필요가 없는 직업을 가지고, 가족이 생기면서 저렴한 유지비용, 막강한 공간활용 등의 장점보다 승차감, 정숙성 등 예전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단점들이 더 부각이 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차를 알아보게 되었는데, 10년간 타고다니던 밴의 장점들을 익히 알고 있으니 이를 포기할 수도 없고 차를 바꾸는데 기존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 바꿀 이유가 없어 결국은 suv밖에 답이 없었다.
때는 2011년초, 현기는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봐서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 쌍용은 차는 괜찮으나 회사가 문제라 a/s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불안하여 제외. 그러니 범위는 QM5와 윈스톰밖에 남은게 없었다. 그 중 QM5를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승신청에 답이 안오네? 이 차 나온지 꽤 되어서 시승안하나보다하고 다시 장고에 들어갔다. 사실 차를 살 경제적인 상황은 2012년이 적기였다. 그래서 2011년은 차나 알아보면서 기존 차 소모품 갈면서 더 타고 다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올란도를 인터넷 뉴스에서 접하고....'그래 바로 이거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냥 해치백차량, 박스카 그정도로 생각했다. '디자인은 무난하군.' 정도? 그리고 다시 차나 비교해보자는 생각으로 투싼ix, 스r, 산타페, 소r, QM5, 윈스톰, 새로나올 코란도를 기웃기웃 거리고 있었는데..
출근길, 보통 차로 다니는데 그 날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버스를 타느라 정거장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못보던 차 두 대가 라이트 켜놓고 달려간다. 건스모크 올란도 2대. 실물을 보는 순간 '저거다!' 생각했다. 그 날부터 올란도를 1순위로 올리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의 새로운 용도는 기존처럼 출퇴근용, 그리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여행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좀 빠릿빠릿한 운전감각을 원했다. 세단은 여행용에서 제외되나 출퇴근과 운전감각에서 더 낫고 SUV는 출퇴근 괜찮고 여행용으로 좋으나 운전감각에서는 아무래도 높은 차고가 걸림돌이 된다. 이런 사이에서 올란도가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경험상 복합기기들은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두마리 토끼를 잡는 차인지 두마리 토끼 모두 놓치는 차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연비 14km/l~17.4km/l 연비 좋고. 163마력에 토크 36.7로 현기보다 수치는 작지만 플랫토크라는 장점이 있다. 전장은 투싼이나 스R보다는 당연히 길고 산타페보다 20mm가 작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60mm 더 길다. 이건 실내 공간이 더 나온다는 뜻이다. 다만 폭이 산타페나 소R보다 조금 작다.
눈에 들어오는 차가 있게되면서 투싼과 스R은 관심 밖이었다. 투싼은 본 적 없지만 스R은 전시장가서 뒷문 열어보고 닫았다. 가족 여행용 공간으로는 확실히 작았기 때문이다. 올란도는 충분히 긴 전장과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이 충분히 나올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열 3열 플랫 폴딩. 가족 여행을 기본으로 삼기에 2열까지 폴딩하고 짐 싣을 일은 없지만, 목적지에서 짐을 빼고 빈 차의 내부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에 2, 3열 플랫 폴딩은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많이 착하다. 최저가 1980만원! 어짜피 2011년에 구입하면 빚을 내서 사야되고 2012년부터는 충분히 갚아나갈 경제적 상황이기에 가장 싼 ls일반이나 약 2600만원으로 가장 비싼 ltz+어반이나 나에겐 별로 문제되진 않았다. 그러나 나의 관심은 ls일반에 있었다. 가격이 싸서가 아니라 수동미션이 달렸기 때문이다. 올란도 수동 미션이 오펠미션이 아니었더라면 아내를 생각해서라도 ls일반을 사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야금야금 알아본 F40미션에 대한 정보나 웹에 올라오기 시작한 수동 미션 오너들의 평가 등이 현재 아내차인 2인승 갤로퍼 이노베이션을 바꾸면 바꿨지 올란도 수동은 포기할 수 없게 강력하게 나를 끌어당겼다.
결국 4월 중순에 쉐보레 매장 방문하여 전시차를 구경했다. 실물로 보니까 확실히 더 이쁘더라. 실내공간도 기대에 맞게 넉넉하고 차 자체가 박스형인데 투박하지 않고 뭔가 길쭉한게 매끈해 보인다. 그래도 경제적인 이유로 2012년에 차를 구매할 생각을 바꾸지는 못했으나 간 김에 시승 신청까지 하고 2차 방문때 시승해봤다. 물론 오토차량이었지만 시내와 국도를 달려본바 승차감이나 언덕주행, 코너에서 좋은 인상을 주었다. 점점 끌리고...결국 3차 방문때는 아내까지 전시장에 데리고 갔다. 갔다온 결과 아내도 만족해했으나 재정상 내년에 구입하자고 하였다. 마음같아서야 당장 구입하고 싶지만, 경제 상황은 내년이 적기인걸 모르는바 아니기에 아쉽지만 그러기로 하면서도 계속 차에 대한 정보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몇 일후, 4월 25일 저녁시간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전화가 왔다. 내일까지만 수동 계약 받으라는 공문 내려왔다고..수동 사실거면 오늘 결정해주셔야 내일 계약서 들어간다고..전화끊고 바로 아내와 상의, 10분만에 결정되었다. 전화 걸어서 계약서 작성해주세요. ls일반에 커튼에어백, s-esc 다 넣어서요. 커튼 들어가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데 상관없었다. 당장 차를 받아야하는 상황은 아니고, 에어백은 Diy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가족용 차량인데 안전장치는 필수라는 생각에 다 넣어달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레어템 올란도 디젤 수동을 만나게 되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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