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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수평 공간을 수직으로 세워놓은 책. 제목 그대로 674층의 독립국가인 하나의 타워 빈스토크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소재로 쓴 책. 배경은 sf지만 내용은 뭐 2010년 우리네 사회의 모습을 많이 담아놓았다.
수직 건물안에서 일어나는 생활에 수평 공간의 사람들의 삶을 녹여내고 있는것 만으로도 흥미있게 읽은 책이다. 굳이 현실을 비판한, 반영한 내용 찾지 않아도 작가의 상상력을 재미있게 보아줄수 있다.
6개인가의 에피소드로 엮인 책인데 첫번째 권력장 교수와 개(dog)가 쏠쏠한 재미를 주는 동원박사 세 사람과 엘리베이터 기동 연습편을 가장 흥미있게 읽었다. 동원 박사는 현실을 반추하는 풍자적인 내용을 SF적으로 잘 포장한 점이 좋았고, 엘리베이터 기동 연습편은..읽어보면 안다. 사실 이 편이 젤 재미있어서 안되는 글솜씨로 망가뜨리고 싶지가 않다.
"대각주의라도 하나 만들까요?"
그 대사 한마디에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
심각하지 않게, 무료할때, 즐겁게 집중해서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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