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전공한 글쓴이가 딸과 함께 전국을 돌며 우리나라 국보 건축물에 대한 해설을 한 책이다. 非국보 건축물도 몇개 있다. 작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축물이란다. 딸과 대화하는 형태로 이루어진 글이라 문체가 상당히 문어체에 가까워 읽기 쉽다. 그러나 분명 거부감이 드는 세대도 있을 것이다. 사실 조금 부족한 문장이긴하다. 글을 읽다보면 어디까지가 아버지와 딸의 대화인지, 설명을 위한 상황 연출용 대화인지 헷갈릴때가 종종있다. 원래 글이 전공이 아닌 분이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긴하나, 그래도 좀 거슬리는건 사실이다.
국보 건축물에 대해 단순히 해설을 써 놓은 것이 아니고 그 건축물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함께 기술해 놓았다는 점에 매우 좋은 평을 해주고 싶다. 사실 건축물이 어디가 어떻게 아름다운건지 그런 공학적이거나 미학적인 이야기는 거의 없다. 배경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전문적인 건축 이야기해봤자 알지도 못할테니까 아마추어들에게는 차라리 그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싶다.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나같이)이 보기에는 다 그게그거같은 단청이고, 똑같은 기와지붕인데,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당대의 철학이 어떻게 담겨있는지 작가의 설명을 읽어보면 모든 건축물이 다시 보이는 기분이었다. 아..이런데 그런 의미가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이 책의 끝까지 이어진다.
국보 건축물에 대해 단순히 해설을 써 놓은 것이 아니고 그 건축물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함께 기술해 놓았다는 점에 매우 좋은 평을 해주고 싶다. 사실 건축물이 어디가 어떻게 아름다운건지 그런 공학적이거나 미학적인 이야기는 거의 없다. 배경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전문적인 건축 이야기해봤자 알지도 못할테니까 아마추어들에게는 차라리 그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싶다.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나같이)이 보기에는 다 그게그거같은 단청이고, 똑같은 기와지붕인데,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당대의 철학이 어떻게 담겨있는지 작가의 설명을 읽어보면 모든 건축물이 다시 보이는 기분이었다. 아..이런데 그런 의미가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이 책의 끝까지 이어진다.
국보 건축물에 대한 생활형 해설서이다보니, 대부분이 왕궁이나 그와 관련된 건물들, 그리고 사찰이다. 뭐, 당연한 것이다. 국보가 될 정도로 정성들인 건물, 역사가 담긴 건물인데, 그정도 범위에 한정될 수 밖에없다. 그래서 비슷한 설명들이 겹치는 경우도 있지만, 부실한 설명보다 반복되는 설명이 더 낫다. 앞장 뒤적이지 않아도 되고.
한권 사서 들고다니며 그대로 답사를 다녀도 좋은 여행, 배움이 있고, 느낌이 있는 여행을 할 수있을 것 같다. 있다.
한권 사서 들고다니며 그대로 답사를 다녀도 좋은 여행, 배움이 있고, 느낌이 있는 여행을 할 수